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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중앙일보 선정 2024 달라스 한인타운 10대 뉴스

 “2024년 달라스 한인사회, 팬데믹 딛고 활동의 기지개” 중단됐던 행사 재개, 활발한 모습 되찾아 … 언론 지형 새롭게 재편   1. 주간포커스·중앙일보 달라스 창간   주간포커스(대표 김현주)가 올해 5월 달라스에서 창간하며 지역사회 한인 언론계의 변화를 몰고 왔다. 지난 5월21일(금) 열린 창간식에는 100여명의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주간포커스의 창간을 축하했다.   창간식에는 미주중앙일보 남윤호 대표와 정구현 미주중앙일보 편집국장을 비롯해 김현주 달라스 지사 대표,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 낸시 클라인 캐롤튼 부시장, 리차드 플레밍 캐롤튼 시의원,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 등이 참석했다. 다수의 광고주들도 창간식에 참석해 주간포커스와 중앙일보의 달라스 창간을 축하했다.   주간포커스는 18년전 콜로라도 덴버에서 창간된 언론 매체로, 특화된 지역사회 뉴스를 바탕으로 한인 언론계를 선도해왔다. 달라스에서는 창간호부터 총 136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달라스 한인사회 및 텍사스 지역 뉴스를 비롯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과 광고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 달라스,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 종합 우승   올해 6월14일과 15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2회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달라스 선수단이 미주 전체 종합 우승과 입장상 1등의 쾌거를 이뤘다. 선수단은 임원 10명을 포함 총 4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16명의 선수와 25명의 가족선수 등 총 41명의 선수로 구성된 이번 달라스 선수단은 금메달 34, 은메달 24, 동메달 19개로 총 77개의 메달을 손에 거머쥐고 돌아왔다.   이번 대회는 선수 가족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준비하고 이끄는 과정을 통해 한인장애아들이 미국 사회에 잘 정착하도록 터전을 마련해주는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3.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 7년만에 공연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이한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회장 김길수)가 7년만에 연극 공연을 펼치며 한인사회 문화활동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최종원 배우도 연극에 합류해 뜻 깊은 무대를 한인들에게 선사했다. “꿈꾸는 포장마차-거위의 꿈”이라는 타이틀의 연극 공연은 9월15일(일) 저녁 6시에 어빙 아츠 센터(Irving Arts Center) 카펜터 홀에서 펼쳐졌다. 미국에 온 이민자들 모두가 다함께 좋은 미래를 꿈꾸며 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포장마차에 하나 둘 모여 다양한 삶의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위로를 받는다는 스토리다.   4. 전영주 변호사, 한인 최초 주하원 선거 출마   전영주 변호사가 한인 최초로 텍사스 주하원 115지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안타깝게 석패했다. 전영주 부호는 지난 11월6일 오전 개표가 99% 진행된 상태에서 총 31,265표, 득표율 45.9%를 기록하며 총 36,894표(득표율 54.1%)를 기록한 민주당 소속 카센드라 헤러난데즈 후보를 넘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이후 115지구에서 계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온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6년간 이 지구에서 공화당 후보가 얻었던 가장 높은 득표율이 2022년 43.3%였던 것을 감안하면 전영주 후보는 2018년 이후 공화당 후보로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비록 전영주 변호사가 이번 선거에서는 패했지만 공화당 후보로서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전영주 후보의 이번 도전은 앞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 달라스도 12.3 비상계엄 시국 선언문 발표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달라스 한인사회도 큰 영향을 받았다. 미 전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재외동포사회의 규탄의 목소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라스 한인들도 이에 대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달라스 민주시민행동(회장 오창석)과 달라스 호남향우회(회장 김연)는 올해 12월9일(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탄핵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는 달라스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등 호남향우회 초청으로 참석한 한인들도 다수 있었다. 달라스 민주시민행동의 주재웅 고문은 “세계사에 그 유례가 없는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위상과 정체성을 일순간에 무너트린 윤석열은 즉시 체포 구금되어야 한다”며 “4.19, 5.16, 6.10 민주화 항쟁을 거치며 민중들의 피와 희생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 근간을 통째로 흔들어 윤석열이 얻고자 하는 것은 본인과 김건희의 모든 사법적 리스크를 없애고 윤씨 왕조를 열고 영구 통치라도 꿈꾼 것인가”라고 힘주어 말했다.     6. 한인 업주 살해범 조완벽에 20년 징역형 선고   지난 2023년 4월 3일(월) 로얄레인 선상에 위치한 한인 운영 ‘해피데이’ 주점에서 총으로 업주를 쏴 살해한 한인 조완벽(63세, 영어명 Wan Byuk Cho)씨에게 징역 20년 실형이 선고됐다. 달라스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조완벽 씨는 올해 11월11일(월) 살인(murder)과 살상 무기를 이용한 폭행(assault with deadly weapon) 두 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받고 실형에 처해졌다.   살상 무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에 대해서 유죄를 받은 조씨에게 법원은 18년 징역형을 선고했고,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와 함께 20년이 선고됐다. 다만 법원은 조 씨가 두 형량을 동시에 복역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으로 20년 징역형이 선고된 것이다. 형량이 선고된 직후 조 씨는 법원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텍사스 주 교도소로 이송됐다. 선고를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기 전 조씨는 아들, 아내, 여동생, 제부 등과 짧게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7. 달라스, 제23회 미주체전 유치   올해 8월24일(토) 라스베가스 골드코스트호텔에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의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달라스가 내년 6월로 예정된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를 유치했다. 이 날 회의에서 달라스 체육회 크리스 김 회장은 내년 미주체전을 달라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고 모든 참석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당초 제23회 미주체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월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8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미주체전 지속을 위한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2년마다 미주체전이 제대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시켜줄 장기적이고 확실한 후원 기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의원들 모두 후원금 모집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에 동의했다.     8. 김수환 추기경배 골프대회 재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김수환 추기경배 골프대회가 올해 재개됐다. 올해 9월3일(화) 카우보이스 골프클럽(Cowboys Golf Club)에서 제16회 김수환 추기경배 골프대회가 우천 속에서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달라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천주교회(주임신부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달라스 한인사회에서는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단일 친선 골프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총 150명이 참가했고 자원봉사자 15명이 수고했다. 김수환 추기경배 골프대회는 올해로 2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데, 단일 종목으로는 텍사스 한인 사회에서 가장 큰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는 천주교 신자들 뿐 아니라 달라스 지역 한인사회 구성원들이 종교를 초월해 모두가 하나되는 대축제로 자리매김했다.   9. 경찰 자녀 장학사업, 7개 도시로 확대   북텍사스 지역 경찰국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가 올해는 7개 도시 경찰국으로 확대돼 진행됐다. 올해 8월17일(토) 오전 11시 코펠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달라스, 캐롤튼, 루이스빌, 프리스코, 코펠, 플레이노, 어빙 경찰국에서 각 두 명의 장학생이 선발돼 각 1,000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 경찰국 국장 및 대리인, 그리고 장학생과 그 가족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장학사업은 지난해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와 북텍사스 한국여성회(회장 이송영)가 처음으로 공동주최한 행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올해는 북텍사스 한국여성회가 후원 단체로 빠지고 대신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가 공동 주최 단체로 들어갔다.   한인사회발전재단(이사장 이정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행사를 후원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 달라스 호남향우회(회장 김연), 세계한민족 여성 네트워크(KOWIN) 북텍사스 지부(회장 차혜영),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이상윤), 한미여성회(KIMWA) 북텍사스지부(회장 이오선), 신시스(SYNCIS)가 올해 후원 단체로 합류했다.   10. 한인 테니스협회, 팬데믹 후 첫 대회 개최   달라스-포트워스 한인 테니스협회(DFW Korean Tennis Association, 회장 다니엘 김)가 팬데믹 이후 첫 대회를 개최하며 활동의 기지개를 폈다.  복식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 올해 대회에는 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2회 전미주 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한 달라스 선수단을 후원하기 위해 열렸다. 달라스 뿐만 아니라 오스틴과 휴스턴 등 타 도시에서도 선수들이 참가했고, 한인들 뿐만 아니라 타문화권에서도 선수들이 참가했다.     〈토니 채 기자〉달라스 중앙일보 달라스 한인사회 달라스 선수단 중앙일보 달라스

2024-12-20

‘비상 계엄령’ 소식에 달라스 한인들 놀란 가슴 쓸어내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소식이 지난 3일(화) 오전 실시간으로 달라스 한인사회에 알려지면서 한인들 사이에서 적잖은 혼란이 일었고, 일각에서는 분노가 표출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이날 새벽 1시쯤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역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일부 달라스 한인들은 한국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통해 계엄령 소식을 접했고, 다른 한인들은 온라인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소식을 접한 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리스코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 서모씨는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계엄령 소식을 접했다”며 “처음에는 가짜 뉴스려니 했지만, 온라인으로 뉴스를 확인한 후 사실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씨는 “요즘 세상에 계엄령이 웬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행이 계엄령이 결국 해제됐고 한국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 처음에는 정말 큰일 나는 줄 알고 두려웠다”고 말했다. 달라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달라스 민주시민행동(회장 오창선) 회원들도 이번 일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박준택 회원 “소식을 접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가 생각나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대명천지에 이게 무슨 일인가 했다”고 전했다. 박준택 회원은 “큰일 나는 줄 알고 절박한 마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SNS에 글을 올려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미국이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며 “다행히 계엄령이 몇 시간 만에 해제돼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반응했다. 오창선 회장 역시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이번 일은 계엄령이 해제됐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현재 달라스 민주시민행동 회원들 사이에서 우리가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애국기독인연합회 원관혁 회장 역시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접하고 처음에는 가짜 뉴스인줄 알았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요즘 가짜 뉴스가 하도 많아서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다”며 “새벽에 조선일보를 보고 사실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이 선포될 상황이 아니었는데 선포돼 충격적이었다”며 “하지만 계엄령이 선포됨으로써 나라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중요한 것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저희 협회 회원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서 이럴 때일수록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엄령 소식을 접한 달라스 주류 언론들도 달라스 한인사회의 반응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폭스뉴스 등 주류 언론들이 한인사회 분위기를 진단하기 위해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등의 단체에 연락을 취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계엄령 선포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 화요일에는 다수의 한인들은 온라인 뉴스,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하며 동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일상을 되찾는 분위기다. 주요 한인단체장들은 이번 계엄령 선포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이번 사안에 대한 공개적인 발언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역시 별다른 조치 없이 일상적인 업무에 충실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계엄령 선포로 인해 한국 정계는 탄핵정국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르면 오는 6일 탄핵소추안이 표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새벽 12시 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다. 의원총회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추인한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당은 국회에 제출한 탄핵안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탄핵 사유를 제시했다. 비상계엄 발령 후 발표된 포고령에 따라 모든 언론과 출판이 계엄사의 통제를 받고 파업, 집회가 금지됐기 때문에 언론, 출판과 집회, 결사 등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주장도 탄핵안에 포함됐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이후 야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해 윤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직면한 한국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가 “계엄령을 시행하려는 윤 대통령의 과감한 수가 한국을 위기에 빠트린 후, 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하고 시위대가 그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불확실해졌다”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NYT는 탄핵 관련 상세 절차와 ‘여소야대’인 한국 국회 의석 분포를 소개했고,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안에 전원 반대표를 던질 경우 탄핵안이 가결될 수 없다고 소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탄핵안 발의에 대해 “(탄핵에 이르기까지) 비록 상당히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분명하다”며 자진 사임 또는 탄핵에 의한 축출 등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을 거론했다. WP는 그러면서 “미국 정권교체기에 발생한 이 격변은 윤 대통령 집권 중 강화되어온 한국과 미국의 안보 관계에 불확실성을 주입한다”고 분석했다. WP는 또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및 한미일 공조 강화 노력은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소개한 뒤 현 상황은 “온기를 띠고 있는 한일관계와, 지역의 위협에 맞선 미국의 노력에 동참하려는 한일 양국의 시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탄핵안 발의에 대해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에 더 큰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했다”며 “지금 윤 대통령의 운명은 계엄령 발동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법적인 질문에 달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실시간으로 전한 데 이어 분석 기사도 쏟아냈다. 이번 사태를 영화 ‘서울의 봄’의 실사판이라 칭하는가 하면, 계엄의 배경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짚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서울의 겨울: 윤석열의 6시간 계엄령 희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상황을 시간별로 정리해 보도했다. 매체는 “모든 줄거리가 영화 ‘서울의 봄’ 실사판 같다”며 “최근 몇 년간 한국 정치계의 정치적 양극화와 반대 현상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뉴탄친은 이날 계엄령에 대해 “사실상 쿠데타”라면서 “대통령이 직접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계엄령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전 세계의 적이 되길 선언하는 일이 영화나 소설에만 나온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비꼬았다. 당분간 한국 정치가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자칫 달라스를 비롯한 재외 한인들 사이에서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한인사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토니 채 기자〉  계엄령 달라스 계엄령 소식 달라스 한인사회 비상 계엄령

2024-12-05

“동포사회의 생생한 이야기, 느끼는 공감과 감회 새로울 것”

 달라스 한인 동포들의 열정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 ‘꿈꾸는 포장마차, 거위의 꿈’이 9월15일(일)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달라스 한인 동포 김길수 씨의 창작 시나리오에, 역시 달라스 한인 동포 안민국 씨가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은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회장 김길수)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추석 맞이 한마당 축제로 기획한 작품이다. 여기에 달라스 한인사회와 오랜 시간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배우 최종원 씨가 특별출연으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번 연극 공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주간포커스〉는 한국 연극계 터줏대감인 배우 최종원 씨와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그의 최근 근황과 이번 연극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요즘 근황은 어떤지? 제주로 내려 온지 올해로 어언 4년째다. 이곳에 정착한 뒤 총 5편째 연극 공연을 마쳤고 극단 ‘돌담’도 창단해서 ‘배비장전’이란 작품을 제작해 지역 순회공연을 막 끝냈다.  10월 중순엔 중국에서 공연한 뒤 11월 다시 제주에서 앵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드라마도 한편 촬영 중인데, 달라스 공연으로 인해 내 촬영분은 달라스 공연이 끝난 뒤 촬영하기로 제작진과 합의한 상태다.   Q. 꿈꾸는 포장마차 - 거위의 꿈 시나리오를 접해본 소감은? 이번 작품은 사실 2009년 내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할 때 한국에서도 초청공연을 한 적이 있어서 내겐 낯선 작품이 아니다. 특히 이민 사회의 다양한 희로애락을 담고 있어 동포 관객분들에겐 더욱 친숙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이번 연극에서 맡은 역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사실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맡은 배역의 비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달라스 한인연극협회 창립 35주년 공연을 추석날에 맞춰 선 보인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나는 까메오로서 잠시 출연하지만 그래도 바쁜 와중에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더해 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   Q. 달라스, 특히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와 처음 인연이 언제, 어떻게 닿았는지? 지난 1994년 달라스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에 한국팀을 응원하고 동포들을 위문하기위해 제작된 ‘장보고의 꿈’이란 대형 뮤지컬 작품에 배우로 출연했다가 우연히 달라스 연극협회 김길수 회장 등과 만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30대의 젊은 연극 동호인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말 연극을 보급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무엇이든지 도울 수 있는 일만 있다면 돕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Q.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0여년전만해도 달라스를 비롯해 엘에이, 뉴욕 등 미국내 5개 대도시에 한인 연극 동호인들이 설립한 우리말 연극협회가 활동했지만 현재는 달라스 한 곳만이 지속해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단체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연극문화 보급을 위해 정진해 주길 바란다.   Q. 끝으로 이번 공연에 대해 달라스 한인 동포들에게 초대의 말을 전한다면? 이번 작품은 달라스 지역 동포가 직접 쓰고, 같은 지역 동포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 지역 연극 동호인들이 지난 7개월간 애써 만든 소중한 작품이다. 특히 한국에서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동포사회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다룬 작품이니 만큼 동포들이 느끼는 공감과 감회가 새로울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우리말 연극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공연장에서 뵙게 되길 고대한다.               연극공연 정보 일시: 9월15일(일) 오후 6시 장소: Irving Arts Center Carpenter Hall 주소: 3333 North MacArthur Blvd., Irving, TX 75062 입장료 가격: $20.00 입장료 예매: 신촌식품, 윈(WIN) 부동산, 김연 종합보험 문의: 972.800.5236, 469.744.5567   〈인터뷰 정리 = 토니 채 기자〉  동포사회 이야기 달라스 한인연극협회 달라스 연극협회 달라스 한인사회

2024-08-29

“장하다 달라스!”… 장애인 체육대회 종합우승

 달라스가 제2회 전 미주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달라스 선수단은 지난 14일(금)과 15일(토) 메릴랜드주 발티모어에서 열린 제2회 전 미주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종합점수 1433점으로 홈팀인 메릴랜드 선수단(종합점수 1029)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달라스 선수단은 특히 개막식에서 카우보이 복장을 착용하고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해 입장상 1등도 거머쥐었다. 달라스는 또한 2026년에 있을 제3회 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내 12개주와 한국의 경기도 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합해 총 800여명이 15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함께 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에는 금메달 200개, 은메달 174개, 동메달 127개 등 총 501개의 메달이 걸렸다. 달라스 선수단은 금메달 34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19개로 총77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달라스 선수단은 16명의 장애인 선수, 25명의 가족 선수, 그리고 10명의 임원으로 구성됐다. 달라스 선수단은 수영, 태권도, 육상, 탁구, 볼링, 테니스, 한궁, 보치아 등 골프를 제외한 8개 정식 종목에 출전했다. 시범종목에서는 슐런을 제외한 스크린 사격, 프리즈비 날리기, 축구, 콘홀, 축구공 멀리차기에 출전했다. 가족 종목에서는 한궁, 탁구, 스크린 사격, 프리즈비 날리기, 축구공 멀리차기에 출전했다. 김윤원 선수단장은 “이번 대회의 결과는 선수들이 운동을 잘하고 못하고 문제가 아니라 동포사회가 장애인 선수단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돌보느냐의 문제라고 본다”며 “달라스 선수단이 1,200마일 떨어진 메릴랜드에 가서 우승한 것은 그만큼 달라스 동포들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쉽지 않은 경기지만 부모님들과 장애인 체육회 임원진들이 합심해서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내후년에 달라스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데 있어 달라스 동포사회가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장애인 체육회 우성철 회장은 “선수단 51명이 멋진 승부를 펼치고 돌아왔다”며 “달라스 한인 동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참가한 12개 도시들 중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후원해주신 달라스 한인사회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니 채 기자체육대회 종합우승 장애인 선수단 달라스 한인사회 장애인 체육대회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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